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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생

[스팀] 배틀 그라운드를 처음으로 플레이 해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한 건 한창 핫했던 오버워치를 접했을 때였다. 초중학교 시절에 팝플, 메이플 정도는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한 건 아니었고, 고등학생 때는 아예 게임에 손을 댄 적이 없었다. 친구들이 피시방을 가자고 하면 나는 손사레를 치며 게임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딱 한번 못이겨 간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만나고는... (중략).

 

 울엄마는 뒤늦게 게임에 빠진 딸을 보고 늦바람이 무섭다고 혀를 찼다. 그때는 정말 오버워치에 진심이었기에 피시방을 엄청나게 들락날락했었다. 배틀 그라운드라는 배틀로얄 게임도 후애 출시되었는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었음에도 난 오버워치만 주구장창 팠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이 없었다. 인턴을 할 때도 무더위에 오버워치를 하겠다고 30분 걸리는 피시방을 가던 때가 기억나는구만...  

 

혹싀,,, 팝플 아는 사람 없나... 현질이란 걸 살면서 처음 해봤던 게임이었는데 (애기 때라 돈개념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엄청 혼났던 기억)

 

 그랬던 내가 배틀 그라운드를 (이제 와서) 처음 플레이하게 되었다. 좋아하던 프로게이머가 가끔 플레이하던 걸 봐서 얼추 주워들은 건 있었다.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자기장을 피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것, 프라이팬은 갖고 있는 편이 좋은 것, 그리고 m16는 쓰레기 총이라는 것(?). 역시 유명 게임이면 대충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 같다. 그만큼 주변에서 그 게임을 많이 한다는 얘기니까. 

 

 업데이트도 꽤 자주 있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장난 아니게 용량이 크다. 유저로서 주기적인 대용량 패치를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만큼 개선을 한다는 거겠지만. 

 

 

youtu.be/5MygKDjm_fY

 

진짜 처음 해 본 배틀 그라운드 플레이를 영상으로 남겨봤다.

 

 

 배틀 그라운드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총기 반동이 심하다. 숨참기도 해봤는데 비슷한 것 같다... 착각인가? 또 어떤 총이 좋고 어떤 탄을 먹어야 하고 등등을 잘 몰랐기에 빈번하게 실수를 했다. 개인적으로 손이 빠르지 않아서 저격은 잘 못하는 편이다.

 

 초반이라 배율 같은 건 생각도 못했는데 조금씩 익숙해져서 랜덤 스쿼드로 돌려서 하니까 재미있었다. 그런데 내 지인들은 이제 배틀 그라운드를 안하는 것 같아서 슬프다... 롤은 사람들이 화가 많아서 재미없고, 애초에 나는 fps 게임을 좋아하니까 이런 류의 게임들이 좋은데. 이번에 에이펙스 레전드도 스팀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해볼까 말까 고민 중이다. 

 

 나중에 내 방에 작은 피시방 만드는 게 꿈이 되었다. 모니터도 주사율 좋고 엄청 큰 걸로 놓고 컴도 초고사양으로 맞춰야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