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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살이/행정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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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멜둥/Ummeldung] 새 동네에서의 이야기 이사 오기 전에 친구가 준 라면 포트를 받아왔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다. 라면 물이 거의 30초 만에 끓는 것 같다. 게다가 젓가락만 있으면 방에서 간편하게 후루룩 끓여 먹을 수 있다니. 라면 포트 개발자분 많이 버시고 오래 사십시오. 라면은 Korea Markt에서 샀다. 그런데 전 동네보다 한 봉지에 몇십 센트 정도 비싸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쟁여놔야 할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라면은 쟁여놔야 마음이 든든하다. 그렇지만 한 달에 두세 번 먹을 정도로, 자주 먹는 편은 아니다. 어쩌다 춥고 지칠 때 라면 한 그릇을 먹으면 금방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다(?). 건강에 좋지 않겠지만 해외에서 사는 나에게 라면은 소울 푸드. 이사를 오고 나서 갑작스레 새로운 사람들과 장소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
[독일 이사] Hermes와 DHL 택배로 이사하기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포장이사가 없는 독일에서(상자나 짐을 집까지 옮겨다주는 서비스는 따로 있지만) 가장 싸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택배를 보내는 것이다. 독* 배송대행에서 이사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견적 요청을 해봤는데 700유로가 나왔다. 식겁하며 포기. OBI에서 Umzugskarton을 세개 샀고, 총 보낸 택배 갯수는 다섯개다. 그 중 세개는 DHL을 통해, 나머지 두개는 Hermes를 통해 보냈다. 두 택배사의 기준이 다르니 그에 맞춰 보내면 된다. Hermes의 경우 무게 제한은 덜하지만, 부피에서 엄청난 제약이 있다. Seite ~ bis ~ cm는 가로 세로를 모두 포함한 길이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무거운 짐을 보내고 싶은데 짐의 부피가 작은 편이라면..
[비자 신청] 독일 Residence Permit 신청 및 발급 받기 비자 첫 신청 또는 연장 신청을 위해서는 Ausländerbehörde와 테어민을 잡아야 한다. 나는 테어민을 잡을 때 항상 온라인을 이용한다. 한번은 테어민을 앞두고 급하게 일정을 바꿔야 할 때가 있었는데, 전화로 사정을 이야기하니 바뀐 날짜로 테어민을 다시 잡아 메일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메일이 오지 않아 직접 가서 바뀐 날짜로 베샤이니궁을 받아와야 했다. 독일은 그런 나라다. 독일인들은 꼼꼼한 것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 않은 면들이 있다. (사실 그렇지 않은 면이 더 강하다) 아무튼 테어민이 잡히면 필수 서류들을 일주일 전까지 보내달라는 메일이 온다. 나의 경우 연장 신청이었기 때문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았다. Current confirmation of your healt..
[미니잡 서류] Deutsche Rentenverischerung과 Steuer-ID 발급 3월달부터 인턴십을 하게 될 기관으로부터 Pension insurance number와 Income tax ID를 알려달라는 메일이 왔다. 독일어로는 각각 Deutsche Rentenverischerung과 Steuer-ID(Identifikation)이다. 구글에 Rentenverischerung이라고 검색하면 동네에 있는 기관 주소가 바로 뜬다. 요즘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독일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창구 직원분에게 "Ich möchte Rentenverischerung haben"이라고 말했다. bekommen이 더 상황에 맞는 말이려나?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잠깐 대기하라는 말에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프라우 킴! 나를 부른 직원분께 가서 미니잡 때문에 발급 받으러 왔다 설명드리고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