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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산다는 것
[DOTD] 독일 유학생은 뭘 먹고 살까? | 독일 자취 요리
요즘은 한국 컵라면도 Rewe에서 살 수 있게 됐다지만, 한국의 식재료를 독일에서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사는 유학생은 뭘 먹고 사는 걸까? OOTD가 아닌 본격 Dish of the day를 소개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고추장과 된장, 간장 정도는 아시안 마트에서 구비해 놓는다. 찌개, 탕, 조림 등 기본적인 양념장은 이 세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 비빔밥 그 중에서도 비빔밥은 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편이다. 이건 간단 버전이긴 하지만. 굳이 여러 가지 재료가 없어도 야채 조금과 고기, 계란 후라이를 고추장에 비비고 참기름을 휙 두르면 그럴듯한 맛이 난다. 이 비빔밥은 버섯과 간 소고기를 따로 볶고 로메인을 잘게 썰어 고명으로 두었다. 2. 두부김치 사실 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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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업무
[독일 이사] Hermes와 DHL 택배로 이사하기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포장이사가 없는 독일에서(상자나 짐을 집까지 옮겨다주는 서비스는 따로 있지만) 가장 싸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택배를 보내는 것이다. 독* 배송대행에서 이사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견적 요청을 해봤는데 700유로가 나왔다. 식겁하며 포기. OBI에서 Umzugskarton을 세개 샀고, 총 보낸 택배 갯수는 다섯개다. 그 중 세개는 DHL을 통해, 나머지 두개는 Hermes를 통해 보냈다. 두 택배사의 기준이 다르니 그에 맞춰 보내면 된다. Hermes의 경우 무게 제한은 덜하지만, 부피에서 엄청난 제약이 있다. Seite ~ bis ~ cm는 가로 세로를 모두 포함한 길이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무거운 짐을 보내고 싶은데 짐의 부피가 작은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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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미드소마] 치유라는 명목 하에 도서리는 광기 (Midsommar, 2019)
요즘 출근을 안 하니까 할 일이 빈둥대거나, 영화를 보는 것밖에 없다. 역시 재택근무는 나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어. 이 영화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언젠간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줄거리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장르가 호러인지도 모르고 불을 다 끈 밤에 봤다. 사실 미드소마는 호러 영화라고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고어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나 일반적인 호러 영화처럼 영적인 존재의 출현이라던가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의 분위기 상 내내 긴장하며 볼 수밖에 없었다. 공포 영화라면 쥐약인 나도 너끈히 볼 수 있었던 (그러나 정신이 잠깐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은) 영화, 미드소마를 소개한다. 영화는 눈 내리는 겨울의 배경으로 시작된다. 첫 장면에 등장하는 대니라는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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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와 정착 초반 (2017)
[집 구하기] 2주 동안 집을 구해야 했던 독일에서의 첫 발걸음
독일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을 고르라면, 집을 구하려 애썼던 그때를 떠올릴 것 같다. WG-gesucht를 통해 메일을 몇십 통 넘게 보내도 돌아오는 답장은 두세 개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Unfortunately... 로 시작되는 거절 내용이었다. 집과 관련한 곳이라면 다 찾아봤지만 그 여정은 험난했다. 인터뷰는 총 세번을 보았다. 한번은 조금 멀리 위치해 있고 남자 한명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통화를 하며 잡아놓은 인터뷰였는데, 인터뷰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금 안심하고 있던 찰나였다.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르면서(그 와중에 에어비앤비도 세 군데를 옮겨다녔다) 그 남자 집으로 인터뷰를 보러 갔다. 남자는 보눙(집) 하나를 다 렌트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제시하는 미테 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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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산다는 것
[해피뉴이어!] 2020년 마지막 날 닭고기 카레, 그리고 2021년
최근 다시 불면증이 심해져서 하루에 잠을 4-5시간 자기를 3일째. 2020년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감흥이 없었다. 그저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이다. 작년까진 한국 시간에도 맞춰 신년 카운트를 했었다. 이번엔 피곤에 쩔어 설잠을 자다가 오후 4시를 그저 그렇게 넘겨버렸다. 카톡을 보니, 올해 수고 많았고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생기길 바란다는 연락들이 와있었다. 오랜만에 연락해준 인연들까지. 그걸 보고서야 마지막 날이 특별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틀 전 사둔 닭다리와 카레 분말로 닭고기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재료는 닭고기와 감자, 양파 외에 따로 들어간 건 없었다. 마지막 날은 뭔가 손수 요리를 해서 내 자신에게 대접하고 싶었다. 밥솥이 고장난 이후로 쌀밥을 잘 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