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살이

(28)
[미니잡 서류] Deutsche Rentenverischerung과 Steuer-ID 발급 3월달부터 인턴십을 하게 될 기관으로부터 Pension insurance number와 Income tax ID를 알려달라는 메일이 왔다. 독일어로는 각각 Deutsche Rentenverischerung과 Steuer-ID(Identifikation)이다. 구글에 Rentenverischerung이라고 검색하면 동네에 있는 기관 주소가 바로 뜬다. 요즘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독일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창구 직원분에게 "Ich möchte Rentenverischerung haben"이라고 말했다. bekommen이 더 상황에 맞는 말이려나?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잠깐 대기하라는 말에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프라우 킴! 나를 부른 직원분께 가서 미니잡 때문에 발급 받으러 왔다 설명드리고 번..
[독일 대학원 합격] 출국 준비 하기 5~6월까지 대학 지원을 얼추 마무리하고 그 후에는 남은 기간 동안 할 인턴십을 찾았다. 인턴 지원도 그 랩의 주제에 맞게 지원 동기서를 쓰고나서 합격 발표를 받았다. 7월 들어 6주 동안의 인턴십을 시작했었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유학에 집중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원래 문과인간이던 내가 웻랩에서 실험과 분석을 하며 보고서를 쓰고 있자니 조금은 버거웠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하루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인턴 끝날 때 즈음 학교 발표가 난다고 했으니까... 8월 중순까진 잊어버리고 있자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지원 마감 기한 이틀 전에 합격 발표를 받았다. 실험을 막 끝내고 랩에 돌아와 무심코 메일을 봤는데 저 소식이 와 있었다. 심지어 푸쉬 알림도 설정해놨었는데 알람이 안와서 아예 모르고 있었다. I am ..
[독일 유학 준비] 원서 접수 할 때 필수인 우니 아시스트 사실 내 유학 준비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토플 학원은 3월 딱 한달만 다니며 유형을 익혔고 4월 중순 쯤에 토플 시험을 본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여러 문서들과 공증을 준비하는 과정밖에 없었다. 문서 발급과 번역 공증 및 아포스티유를 받은 가격들은 이러했다 : 고등학교 졸업증명서와 또 다른 한국어 사문서를 영어로 번역 공증 후 아포스티유 (3월 30일) > 공증료 86,000원 대학 졸업증명서, 성적 증명서 등의 문서 공증 후 아포스티유 (4월 26일) > 공증료 100,000원 대사관에서 사본 공증 1부 > 공증료 24,100원 (모든 발급 비용은 2017년 기준이다. 시간이 들긴 하지만 왠만하면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공증받는 걸 추천한다. 대행은 너무 비싸다...) 아포스티유를 받으려면 사문..
이베이 클라이안짜이겐에서 사기를 당하다 (eBay Kleinanzeigen) 작년 초여름 쯤, 나는 게이밍 노트북을 망가트렸다. 와인을 마시다가 그대로 키보드판에 엎질러버린 것이다. 몇주를 바짝 말렸지만 주요 부품이 아예 침수되었는지 전원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ASUS 서비스 센터에 맡기는 방법도 있었지만 liquid damage는 무상 수리가 안된다고 했다. 인건비가 높은 독일 특성 상 중고 노트북 값 정도가 청구될 것 같아서 그냥 나중에 고쳐야지 미루다가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2월 달에 이사를 가는데 보증금이 450유로였다. 못낼 금액은 아니었지만 한달 동안 꽤나 쪼달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큰 돈을 갑자기 마련하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 생각난 게 고장난 노트북을 파는 것이었다. 이베이에는 고장난 전자기기를 파는 셀러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나도 마음먹은 김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