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살이 (28) 썸네일형 리스트형 Ubup를 아시나요 | 독일 온라인 second-hand shop 한 달에 월세, 보험비만 빠져나가도 반절의 생활비가 사라지는 매직을 겪는 유학생으로서, 쇼핑이라는 건 사치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옷을 마지막으로 사본 게 거의 4개월 전이라 별반 다를 건 없다. 그러나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살 수 있고 품질도 괜찮으며 반품 처리도 꽤 수월한 온라인 중고샵을 알게 됐기에 소개해볼까 한다. (홍보가 아니다. 몇 번 사보고 만족해서 올리는 후기글. https://www.ubup.com/) 일단 처음 가입을 하면 20유로 굿샤인(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게다가 배송비가 들지 않아서 한두 개만 사도 딱 물품만큼의 돈을 낼 수 있다. 나는 일단 저렴한 것 위주로 보기 때문에 일단 카테고리를 Niedrigster Preis(lowest price)로 설정해놓고 사고 싶은 것을 찾.. [실험 기록] Mouse surgery 참관 처음으로 마우스 실험을 접했던 건 2017년 여름이었다. 그때는 직접적인 뇌 수술을 해보진 않았고, 행동 실험을 한 뒤 분석을 하기 위해 Criosection같은 사후 처리를 한 적은 있다. 그 뒤로 다른 랩에서 인턴할 때 Optogenetic 실험을 위해 virus injection과 optrode surgery를 했다. 그리고 5개월 뒤에 독일에서 또 인턴을 시작했다. 필요한 인턴 시간이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똑같은 기술을 이용하는 연구를 하는 것이라 익숙했다. 그 Optrode surgery 참관을 하러 갔었던 게 벌써 딱 일년 전이다. 큰 틀은 다르지 않았지만 한국랩과 독일랩의 수술 과정이 미묘하게 달라서 기록해뒀던 게 있었다. 첫날 교수님과 랩 앞에서 만나 Animal faci.. 10일만에 애드센스 승인 받았다! 애드센스 메일이 오면 바로 받으려고 구글 메일앱 알람 설정도 해놨었는데, 30분 전에 푸쉬 알람을 받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블로그 시작은 1월 21일부터, 애드센스 신청은 25일에 했으니 따져보면 딱 일주일만에 승인을 받기는 했다. 신청한 후 이것저것 스킨도 바꾸고 코드를 다른 위치에 붙여 넣어보기도 했다. 코드는 다른 분들의 말씀대로 meta 아래에. 내 블로그 스킨은 반응형이 아니지만 그냥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놔뒀고 모바일에만 연동이 안되게 설정해놨다. (+ 그런데 반응형 스킨이 아니면 반응형 광고를 적용할 수 없어서 바꿨다...) 아무래도 나 외에 유학생, 교민 분들 또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내 블로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여러가지 메뉴를 만들어놨으니 잡블로그.. [독일 문화] 독일에서 겪었던 생소한 경험들 | 문화 차이 독일에 오기 전, 내가 맞닥뜨려야 하는 이 나라가 어떨지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봤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전해 듣는 모습은 막상 접하는 것과는 괴리감이 있기 마련이다. 오고나서 겪었던 '문화 차이'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지금 막 생각나는 걸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개인적 견해가 섞여있음 * 1. 화장실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하지 않는다. 이건 독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해당되는 일인 것 같다. 나는 점심을 먹고 나면 늘 개인 칫솔을 들고 다니며 양치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과의 스페인 친구가 내가 양치하는 것을 보더니 황당해하면서 뭐하냐고 묻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 그랬는데, 독일의 공공장소 세면대에서 양치를 하는 것은 세면대에서 발을 닦는 .. [비자 신청] 독일 Residence Permit 신청 및 발급 받기 비자 첫 신청 또는 연장 신청을 위해서는 Ausländerbehörde와 테어민을 잡아야 한다. 나는 테어민을 잡을 때 항상 온라인을 이용한다. 한번은 테어민을 앞두고 급하게 일정을 바꿔야 할 때가 있었는데, 전화로 사정을 이야기하니 바뀐 날짜로 테어민을 다시 잡아 메일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메일이 오지 않아 직접 가서 바뀐 날짜로 베샤이니궁을 받아와야 했다. 독일은 그런 나라다. 독일인들은 꼼꼼한 것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 않은 면들이 있다. (사실 그렇지 않은 면이 더 강하다) 아무튼 테어민이 잡히면 필수 서류들을 일주일 전까지 보내달라는 메일이 온다. 나의 경우 연장 신청이었기 때문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았다. Current confirmation of your healt.. [DOTD] 독일 유학생은 뭘 먹고 살까? | 독일 자취 요리 요즘은 한국 컵라면도 Rewe에서 살 수 있게 됐다지만, 한국의 식재료를 독일에서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사는 유학생은 뭘 먹고 사는 걸까? OOTD가 아닌 본격 Dish of the day를 소개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고추장과 된장, 간장 정도는 아시안 마트에서 구비해 놓는다. 찌개, 탕, 조림 등 기본적인 양념장은 이 세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 비빔밥 그 중에서도 비빔밥은 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편이다. 이건 간단 버전이긴 하지만. 굳이 여러 가지 재료가 없어도 야채 조금과 고기, 계란 후라이를 고추장에 비비고 참기름을 휙 두르면 그럴듯한 맛이 난다. 이 비빔밥은 버섯과 간 소고기를 따로 볶고 로메인을 잘게 썰어 고명으로 두었다. 2. 두부김치 사실 김치는.. [병원 가기] 독일의 이비인후과, Hals-Nasen-Ohren Arzt 가기 | 돌발성 난청 어느 날 잠에서 깨 일어나보니 왼쪽 귀가 잘 안들렸다. 꼭 비행기를 타고 고도에 접근할 때처럼 멍멍해지는 그 느낌이 들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하루 종일 그 상태가 지속되니 굉장히 불편했다.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증상을 검색해보니 돌발성 난청일 수도 있다는 정보들이 보였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 불명으로 갑자기 한쪽 귀나 양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며 응급 질환에 속한다고 한다. 병원을 빨리 가야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 난청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보자마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심지어 바로 다음 날엔 집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어서 병원에 갈 수 없었다. 아니 그건 그렇고 테어민을 일주일 내에 잡을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다. 어쨌든 예매한 버스를 타고 몇 시간 동안 이사갈 .. [집 구하기] 2주 동안 집을 구해야 했던 독일에서의 첫 발걸음 독일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을 고르라면, 집을 구하려 애썼던 그때를 떠올릴 것 같다. WG-gesucht를 통해 메일을 몇십 통 넘게 보내도 돌아오는 답장은 두세 개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Unfortunately... 로 시작되는 거절 내용이었다. 집과 관련한 곳이라면 다 찾아봤지만 그 여정은 험난했다. 인터뷰는 총 세번을 보았다. 한번은 조금 멀리 위치해 있고 남자 한명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통화를 하며 잡아놓은 인터뷰였는데, 인터뷰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금 안심하고 있던 찰나였다.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르면서(그 와중에 에어비앤비도 세 군데를 옮겨다녔다) 그 남자 집으로 인터뷰를 보러 갔다. 남자는 보눙(집) 하나를 다 렌트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제시하는 미테 값은..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