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샤오미 미밴드 5 구입 요즘 너무 집에만 있기도 하고 해서 걷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좀 더 동기부여를 할 순 없을까 생각하다가 (어디서 봤더라) 미밴드를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어머 이건 사야해 처음엔 더 싸게 파는 사이트에서 구매를 했었다가, 물량 입고가 늦어진다는 소식에 바로 환불 요청을 하고 아마존에서 시켜버렸다. 25일날 저녁에 주문했는데 26일 오후 4시쯤 도착함;; 아마존 프라임 만세 기본 구성품은 미밴드 본체와 충전기로 이루어져 있다. 충전 방식도 굉장히 쉽다 (갖다대기만 하면 달라붙는 마그네틱 충전기). 기본 스트랩은 검정색이고, 옆의 스트랩은 미밴드5 전용 스트랩으로 따로 구입을 했다. 로즈 골드 색이고 메탈인데 끝 부분에 자석이 달려 있어 탈부착이 매우 용이하다. 아주 만족스럽다. 설정도 그다지 어렵.. 기록 03 울적해질 때면 항상 뭔가 글이 쓰고 싶어진다. 어제는 일찍이 잠에 드려는데 옆방 플랫메이트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여러 번 잠에서 깼다. 입주하고 두 달 동안은 조용했는데, 최근 들어 게임을 시작한 건지. 옆 방 구조는 내 방과는 달리 복층인데, 그곳에 사는 플랫메이트가 본인 데스크탑을 방문 앞에 뒀더라. 그러니 소리 지를 때 더 잘 들릴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목청이 큰 친구인데 뭘 하는 건지 책상도 탕탕 두드린다. 정말이지 혼자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이다. 사실, Altbau라서 더 방음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 저 이유 때문이 아니라도, 잠에 깊게 들지 못하는 건 여전하다. 잘 때마다 꿈을 생생하게 꾸는 게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잠에서 깨면 꿨던 꿈을 곰곰히 다시 생각해본다.. [발로란트] 유튜브에 편집본을 올리는 중 + 프리미어 프로 시작한 이유 요즘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만들어내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영상 편집에 아예 문외한이었을 때는 그저 다가가지 못할 영역 정도로 생각했다. 저런 건 재능이 있거나 손기술이 있어야 된다고 한계를 그어버렸으니까. 그런데 그냥 지인들과 재밌게 즐기려고 시작한 편집이 이제 취미로 자리 잡았다. 처음 만들어 본 영상은 1분 52초 짜리였다. 그런데 저 2분도 안되는 영상을 만드는 데 6시간 정도가 걸렸었다. 겨우 한두달 정도 전에 만든 영상인데도 지금 다시 보면 굉장한 엉성함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지금은 편집을 잘하는 건 또 아니다ㅎㅎ. 논문에 실릴 피규어를 만들기 위해 어도비 포토샵을 한달 정도 무료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체험판이 유용했었다. 그 기억을 살려 프리미어.. [스팀] 배틀 그라운드를 처음으로 플레이 해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한 건 한창 핫했던 오버워치를 접했을 때였다. 초중학교 시절에 팝플, 메이플 정도는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한 건 아니었고, 고등학생 때는 아예 게임에 손을 댄 적이 없었다. 친구들이 피시방을 가자고 하면 나는 손사레를 치며 게임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딱 한번 못이겨 간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만나고는... (중략). 울엄마는 뒤늦게 게임에 빠진 딸을 보고 늦바람이 무섭다고 혀를 찼다. 그때는 정말 오버워치에 진심이었기에 피시방을 엄청나게 들락날락했었다. 배틀 그라운드라는 배틀로얄 게임도 후애 출시되었는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었음에도 난 오버워치만 주구장창 팠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이 없었다. 인턴을 할 때도 무더위에 오버워치를 하겠다고 30분 걸리는 피시방을 가던 때가.. 김윤아의 Going home과 유튜브 댓글로 위로받다 나는 유튜브에 댓글을 잘 달지 않는다. 좋은 내용이 아니면 굳이 비판적인 댓글을 달지 않는다. 아니 사실 그냥 인터넷 기사나 영상 모두에 댓글을 잘 달지 않는 편이라는 게 맞겠다. 툭하면 다른 사람 의견에 빈정대거나 우르르 몰려가 마녀 사냥을 하는 인터넷 문화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문화'는 21세기 초반부터 시작됐는데, 막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던 때였으므로 통신망 법이 전무했던 시기였다. 보아가 2000년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로 나는 보아 안티 사이트가 설립된 걸 봤었다. 그때는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서 시작되었다기보단 개인 사이트 도메인을 등록해 정성스럽게(;;) 악플을 쓰고 루머를 퍼트리는 방식이었다. 실질적으로 동조한 건 아니었지만 확고한 가치관이 형성된 상태가 아니었던 8살의 나는 .. [독일 빈티지 쇼핑몰] VintageGoereBerlin 여행을 가면 꼭 찾게 되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그 지역의 빈티지샵이다. 빈티지샵에서 어떤 종류든 옷을 사야만 정말 여행을 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사실 패션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다. 구태여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네다섯 달에 한 번 정도 옷을 산다. 그런 나도 세월에 따라 어느 정도 스타일이 굳혀지게 되었다. 그냥 빈티지스러운 색감과 어벙벙한 핏이 좋아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러나 실제론 세번 정도의 구매 기록만 있는) 빈티지샵인 VintageGoereBerlin. 올해 초에 발굴한 곳인데 어떤 경로로 알아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냈던 것 같다. www.etsy.com/shop/VintageGoereBerlinausgefall.. 기록 02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요즘은 통 잠이 오질 않는다. 한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놨더니 2시간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일어나야 했다. 별 꿈을 다 꿨는데 일어나고 나니 기억이 나지 않았다. 너무너무 피곤해서 예정되어 있던 실험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준비를 하고 연구소에 갔다. 독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동료가 우리 실험에 참가했다. 아는 얼굴이다 보니 한결 피험자로 대하기가 편했다. 도중에 잠깐 졸긴 했지만 사려 깊은 사람이라 실험하기가 수월했다. 그런데 실험을 하던 도중에 헛구역질이 났다. 정말 참으려 애썼는데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잠을 너무 못자서였을까 현기증이 나고 속이 울렁거렸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도 못한 상태였다. 코일을 들고 기준점을 찾다가 .. 기록 01 오전 8시와 오후 4시에 각각 실험이 있었다. 밤낮이 바뀌어있던 나였기 때문에 전날 아예 밤을 통째로 새고 실험실에 갔다. 그전에 배가 고파서 조심스럽게 부스럭부스럭 부엌에서 요리를 해먹었다. 새벽에 불닭 소스를 넣은 면을 먹어서 그랬는지 하루종일 배가 아팠다. 일주일만에 실험실로 가는 길은 추웠다. 요즘은 해가 오후 네다섯시 정도가 되면 져서 엄청나게 깜깜해진다. 이제 진짜 겨울이구나 싶었다. 저번 주엔 컴퓨터가 오작동해서 실험 직전에 피험자에게 취소 통보를 해야만 했다. 심지어 피험자는 연구소에 막 도착한 상태였다. 참 평탄하지 않다. 한달 전쯤에도 post processing이 제대로 되지 않아 N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날도 그는 머리를 싸매고 한참을 고민하다 한숨을 내쉬며 나에게 미안하다..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