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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굿바이 선물 내가 너무 이사 과정을 과소평가했나 보다. 6개월 살고 이사했던 옛날이랑은 달라... 생각보다 할 일이 태산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떠날 걸 그랬나. 이사가 코앞에 닥쳐오니 이것저것 할 게 너무 많다. 그래도 방 빼는 날도 기차 시간도 이미 확정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 오늘은 탄뎀 친구를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했는데 어쩌다 보니 토요일도, 일요일에도(이건 방금 잡혔다.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각각 다른 친구들과의 약속이 차례차례 잡혔다. 과연 모든 걸 일요일 내에 끝낼 수 있을까? 고기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불고기와 비빔밥을 해놓고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세상에 난 너무 바보였다. 친구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말았던 것. 베지테리언인지 아닌지만 신경 쓰..
플랫메이트들과의 마지막 만찬 오늘은 정말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공부를 하고, 10시에 교수님 오피스에 가서 구술시험을 봤다. 두 번째 구술시험이었지만 여전히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무슨 법칙이라도 있는 거마냥 가볍게 지나간 부분은 꼭 깊게 파고드는 질문을 하신다. 랜덤 포레스트, bagging 등. 그래도 결국 시험 패스는 했다. oral exam이기 때문에 교수님과 조교가 3분 정도의 상의 후 결과를 바로 말해준다. 정말 놀랬던 건 원래 30분 동안 치러지는 시험인데 나와보니 1시간 1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는 것. 진이 쭉 빠지고 두통이 엄습해왔다. 어쨌든 걱정하던 시험이 이사하기 전에 끝났다.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시험을 끝내고 나오자마자 OBI에 가서 이사용 ..
[통계] Classification & Resampling Logistic regression이 아닌 LDA(linear discriminant analysis), 선형 판별 분석은 언제 사용되는가?두 개 이상의 response classes가 있을 때response classes가 잘 분리되어 있을 때 (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면 불안정할 것이다) LDA의 기본 원리 각각의 class에 분산되어 있는 X를 모델로 하고, Pr(Y|X)를 얻기 위해 베이즈 확률론으로 flip 한다.linear와 quadratic discriminant analysis는 X의 class에 대한 분산이 정규 분포(Gaussian)로 나타난다고 추정한다.linear 데이터는 linear discriminant analysis가, non-linear 데이터는 quad..
[OWL] 개막전은 끝났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마 이제 주말마다 리그 경기를 보게 되니까 오버워치 관련 글을 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버워치 카테고리도 결국 하나 파고 말았다. 과몰입 방지하려고 쓰는 거긴 한데 응 아니야 과몰입 더 심해질 것 같다. 나는 분석을 하면서 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뭐가 어떻다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틀 간의 경기들은 꽤 강렬한 오프닝이었다. 역시 학살 선수는 겐지를 해야 한다. 첫날도 그랬지만 둘쨋날에도 엄청난 용검을 보여주었다. 작년 3-3에서 메타가 바뀌어 이렇게 리그에서 겐지를 볼 수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하고 재밌다. 어제에 이어서 놀랐던 건 Xzi 선수의 기량이었는데 파리를 이렇게까지 끌어올린 건 엑지 선수의 몫이 크지 않았나 싶다. 그외에도 컨텐에서 리그로 온 선수들의 실력이 빛났다. 런던의 생귀..
[통계] Path Modeling 경로 모형 왜 경로 모형을 사용하는가? 경로 모형은 측정 변수들을 위한 구조적 모델이다. 관찰된 여러 변수들의 상관관계 구조에 대한 기저(메커니즘)를 가정과 관련해 설명한다. 경로 모형과 관련된 용어 Exogenous variable, 외생 변수 : 모델로 설명되지 않는 변수들. 하지만 모델 내의 다른 변수들을 설명한다. 다항 회귀식에서의 독립 변수(predictor, independent variable)와 상통하는 의미를 가진다. Endogenous variable, 내생 변수 : 모델로 설명되는 변수들. 다항 회귀식에서의 종속 변수(outcome, dependent variable)와 상통하는 의미를 가진다. Mediator variable, 매개 변수 : 같은 모델에서 exogenous와 endogenous..
[오버워치 리그] 생방송 플랫폼이 트위치에서 유튜브로 바뀌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막전이 독일 기준 어제(2/8) 오후 7시부터 시작되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물론 플랫폼이 달라졌다는 것에 있겠다. 2년 동안 계약을 이어왔던 오버워치 리그가 트위치와 이별하게 되면서 유튜브로 새로운 중계 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무려 900억으로 체결되었던 계약이 종결된 데에는 아마 그만큼의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겠지. 심지어 많은 해설진들과 관계자들이 리그를 떠났다. 몬테도, 우리 인싸형 대니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인싸형 없이 리그를 무슨 재미로 보나요?) 일단 어제 처음 유튜브로 리그를 감상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 아쉬운 점을 나열해봤다. 1.채팅창이 깔끔하지 못하다. 유튜브에는 영상 화면 우측 하단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영화..
[런던] 환상적이었던 포토벨로 마켓과 Phantom of the operah (3) 구글맵에 포토벨로 마켓을 검색해보면 각각 런던 기준 왼쪽 하단과 오른쪽에 장소가 나타나는데, 왼쪽 하단으로 가면 안 된다! 포토벨로 마켓은 저렇게까지 멀지 않다. 우리도 헛걸음을 할 뻔했다. 기억이 제대로 안나지만 노팅힐 게이트 역에서 내린 듯? 세척액을 잘못 산 바람에 그날 렌즈가 뿌얘서 제대로 못걷고 친구를 의지해 걸어다녔다... 배두나의 런던 놀이라는 책에서 처음봤던 포토벨로 마켓을 왔다. 오전부터 부지런히 왔는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중고 필름 카메라부터 에코백, 잡화들이 곳곳마다 진열되어 있는데 정말 눈 돌아가는 줄 알았다.. 특히 예쁜 필카가 많아서 충동구매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눌러야 했다. 영국도 영국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다. 날씨가 흐려졌다 맑아졌다 변덕스럽긴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
굴라쉬 먹으면서 보내는 금요일 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벌써 또 금요일이 돌아오다니. 오늘은 아침부터 탄뎀 친구와 만나서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언어 교환 시간을 가졌다. 이 친구 덕에 배운 것도 참 많은데 아쉽다. 그 친구가 먼저 한글을 알아보고 말 걸지 않았더라면 이런 인연도 또 없었겠지. 오늘은 서로 형용사 용법에 대해서 배웠다. 독일어는 왜 형용사도 정관사가 죄다 바뀌는 거죠... 그에 비하면 한국어는 원형에서 '는' 이나 '-ㄴ'을 붙이면 형용사가 되는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친구는 금방 이해했다. 아무튼 다음 주 금요일에는 같이 바르셀로나 바를 가서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아침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초콜릿 바 하나 빼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현금이 없는데 도서관 안에는 현금 인출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