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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생
[스팀 추천 게임] 테라리아 (Terraria)
지루한 당신... 3시간을 30분처럼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테라리아를 하십시오! 본격 ☆스팀 추천 게임☆ 시간이 너무 남아서 빨리 보내버리고 싶다? 영화도 이젠 지루하다? 몹도 잡고 땅도 파고 하늘도 날고 건물도 짓는 테라리아를 추천합니다. 지인들과는 우스갯소리로 '막일 게임'이라고도 했는데 사실 테라리아를 관통하는 테마가 땅파기, 채굴하기, 집짓기... 등인 걸 보면 얼추 맞긴 하다. (그래서 학업을 끝내기 전까진 이 게임을 끊기로 했다.) 테라리아 유저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며, 출시일로부터 9년이 지났음에도 최근 게시된 추천글이 많다. 이는 끊임없는 신규 유저들이 있고 컨텐츠가 여전히 신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워낙 컨텐츠가 방대하기에 초보자가 이 게임을 막 실행했을 땐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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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산다는 것
생일 기념으로 독일에서 해먹는 마라탕
오늘은 독일에서 세 번째로 맞이하는 저의 생일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혼자 생일을 맞이하더라도 제대로 된 요리를 제 자신에게 대접하는 편입니다. 어제는 생일을 경건한 자세로 맞이하기 위해, 노래만 불러댔던 마라탕을 직접 해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집 밖으로 거의 안 나가는데 아시안 마트를 가기 위해선 많이 걸어야 했습니다. 마스크가 없어 목도리를 칭칭 감아 코와 입을 가리고 외출했습니다. 몇몇 무리들은 그런 저를 보고 웃거나 일부러 기침을 하며 지나가긴 했지만, 저는 비웃음에 신경 쓰는 것보다 제 건강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도시에선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할머님을 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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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산다는 것
[독일에서 전등 달기] = 천장과 고군분투하기
※ 전문적이지 않음 주의 ※ 이사 온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천장 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밤이 되면 책상용 스탠드 하나에 의지해야 했고, 방이 큰 편이라 어둡기는 매한가지였다. 전등을 사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었다. 납땜은 많이 해봤지만 전기를 다루는 건 여전히 어렵고 무서웠다. 첫 집에서 살 때는 큰 스탠드로 전등을 대신했고, 기숙사에 들어가선 기존에 있던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딱히 전등을 설치할 일이 없었다. 스무스하게 피할 수 있을 줄만 알았던 전등 설치가 나에게도 다가왔다. 어차피 독일에서 산다면 다들 겪을 일이라고는 하더라. WG가 아닌 이상 이사할 때는 부엌도 떼어간다는 나라니까 말이다. 이케아는 너무 멀고 토요일엔 4시까지만 운영을 해서 Baumarkt인 OBI를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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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와 정착 초반 (2017)
[집 구하기] 2주 동안 집을 구해야 했던 독일에서의 첫 발걸음
독일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을 고르라면, 집을 구하려 애썼던 그때를 떠올릴 것 같다. WG-gesucht를 통해 메일을 몇십 통 넘게 보내도 돌아오는 답장은 두세 개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Unfortunately... 로 시작되는 거절 내용이었다. 집과 관련한 곳이라면 다 찾아봤지만 그 여정은 험난했다. 인터뷰는 총 세번을 보았다. 한번은 조금 멀리 위치해 있고 남자 한명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통화를 하며 잡아놓은 인터뷰였는데, 인터뷰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금 안심하고 있던 찰나였다.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르면서(그 와중에 에어비앤비도 세 군데를 옮겨다녔다) 그 남자 집으로 인터뷰를 보러 갔다. 남자는 보눙(집) 하나를 다 렌트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제시하는 미테 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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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업무
[독일 이사] Hermes와 DHL 택배로 이사하기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포장이사가 없는 독일에서(상자나 짐을 집까지 옮겨다주는 서비스는 따로 있지만) 가장 싸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택배를 보내는 것이다. 독* 배송대행에서 이사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견적 요청을 해봤는데 700유로가 나왔다. 식겁하며 포기. OBI에서 Umzugskarton을 세개 샀고, 총 보낸 택배 갯수는 다섯개다. 그 중 세개는 DHL을 통해, 나머지 두개는 Hermes를 통해 보냈다. 두 택배사의 기준이 다르니 그에 맞춰 보내면 된다. Hermes의 경우 무게 제한은 덜하지만, 부피에서 엄청난 제약이 있다. Seite ~ bis ~ cm는 가로 세로를 모두 포함한 길이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무거운 짐을 보내고 싶은데 짐의 부피가 작은 편이라면..